책소개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양육자와 아기가 집이라는 생활 공간에서 보내는 하루를 “섬세하게 그려 내어 오랫동안 시선을 붙잡아 두는 작품”으로, “오랜 시간 마음과 수고를 쏟아 만든 작업의 밀도와 작가의 삶에서 끌어올린 진정성이 드러난다”는 평을 받으며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을 수상했다.

아기가 으앙 우는 소리와 함께 아침이 시작된다. ‘고롱고롱 씨’와 아기 ‘바다’의 어느 평범한 하루이다. 작가는 집 단면도를 닮은 컷 구성으로 칸칸이 하루의 모습들을 묘사하며 아침부터 밤까지의 흐름을 조밀하게 펼쳤다.

밥 먹고 놀고 낮잠 자고 산책하고 집안일 하고 목욕시키고 재우고 쉬는, 평범한 육아 일상 같지만 시간 조각에 포착된 장면과 감정이 하나하나 모여 하루를 소중하게 채운다. 세심하고 정성스런 표현력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이 서로를 돌보는 따스한 정서를 담아낸 그림책이다.